영화 <미나리> 정보 줄거리 리뷰

2023. 2. 9. 19:49리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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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포스터

영화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해외에서 여러 상을 휩쓸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아메리칸드림을 좇는 미국 이민자들의 삶은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인 미나리처럼 단단한 생명력과 가족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정보

영화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91개의 상을 휩쓴 21년도를 뜨겁게 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고 네이버 평점 8.32점에 관객수 113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아메리칸드림을 좇는 미국 이민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해외 평론가들은 감독과 사진작가는 이 풍경을 아름답게 촬영했고, 여러분은 그것이 야기하는 모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광활함에 매료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들판, 잡초처럼 무성한 풀들, 새소리에서부터 이미 매료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잔잔한 음악과 분위기로 흘러가고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의 흡입력이 훌륭하여 완전히 빠져들 수 있습니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미나리는 내재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영화 속에서도 간간히 등장합니다. 최근 감독이 미나리가 가족 간의 사랑을 담고 있다고 했습니다. 순자가 미국에서 올 때 한국에서 미나리 씨앗을 가져와 미국에 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미나리처럼 뿌리내리려면 기다려야 하지만 질긴 생명력으로 버텨 나중에는 다른 채소들보다 더 잘 자라기 때문에 이런 점이 주인공의 가족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줄거리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살며 함께 병아리의 암수를 감별하는 일을 하던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는 커다란 농장을 일구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차로 28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달려 앤과 데이비 두 아이와 함께 미국 남부의 아칸소주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곳에는 넓은 공터 위에 바퀴 달린 컨테이너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습니다. 새로운 꿈에 들떠 직진하는 제이콥과 달리 아이들과 함께 헤쳐나가야 할 미래가 심란하기만 한 모니카입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무언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는 제이콥의 의지와 꿈을 이루는 것보다는 현실을 생각하며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모니카의 의지가 서로 상충하는 가운데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한국에서 혼자 살고 있던 모니카의 엄마 순자가 고춧가루 멸치 등 바리바리 한 짐을 싸들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아칸소로 날아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가족들의 모습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엔딩 부분 순자가 심어놓은 미나리를 제이콥과 데이비드가 함께 따라온 장면에서의 음악들이 마음에 남았고 특히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며 한예리 배우의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레인 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낯선 타국에서 푸른 눈의 사람들과 살아가는 모니카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아카데미 주제가상 1차 예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리뷰

전반적으로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무게 중심이 잘 잡힌 채로 이민자로서의 어려움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알맹이를 잘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영화 미나리가 수많은 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 배우는 순자가 감독의 할머니를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에게 할머니의 말투나 몸짓 같은 것들을 따라 하길 원하느냐고 물었지만 감독은 노라고 답하며 윤여정 배우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할머니를 표현할 수 있게 믿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그 시대에 우리가 알고 있던 전형적인 할머니 상과 조금은 다른 윤여정 배우만의 매력이 담긴 새로운 순자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불이 나서 헛간과 헛간 속 작물들이 모두 타버린 상황에서도 미나리만은 살아남아 가족들의 희망이 되어 준 영화의 엔딩은 낯선 타국 땅에서 모진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살아내야만 하는 가족들과 미나리의 모습을 겹치게 보여주며 잔잔한 울림을 주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가족이란 먼저 서로에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길 수도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미나리는 그런 가족의 한 단면을 제한된 시간 안에 잘 보여준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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